쌍방울 그룹 관련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감찰 중인 검찰이 담당 수사팀을 압수수색하고, 수사관 1명을 긴급체포했다.
수원지검 형사1부(손진욱 부장검사)는 4일 쌍방울 그룹의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는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형사6부 소속 수사관 1명을 이날 긴급체포했다.
형사1부는 쌍방울 관련 수사기밀이 최근 외부에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형사6부를 상대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쌍방울 그룹이 수사기밀 유출에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쌍방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등을 수사 중이다.
형사6부와 별개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 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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