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전쟁 전으로 돌아가

입력 2022-08-05 08:12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으로 뒷걸음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2.12달러) 떨어진 8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WTI 종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10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43분 현재(런던 현지시간) 배럴당 2.8%(2.74달러) 떨어진 94.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3.20달러까지 떨어져 2월21일 이후 최저가를 터치했다.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에서 경기침체 내지 경기둔화 공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초래되면 에너지 수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이날 27년 만에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향후 경기침체를 예고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제 금값은 미 달러 가치와 미 국채 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온스당 1천8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25.80달러) 오른 1,802.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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