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맥주 출고가 또 중단됐다.
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강원도 홍천군 소재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맥주 출고에 차질이 빚어졌다.
조합원 150명 정도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로인 `하이트교` 진입 도로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가 지난 2일부터 시위를 벌이면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는 나흘째 주류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는 테라, 하이트, 맥스, 필라이트 등 맥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비맥주 광주공장과 이천공장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여왔다. 두 공장 노조는 애초 사측과 임금 협상에 진척이 없자 지난 1일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가 이 계획을 보류하고 재협상을 진행해 왔다. 내주 사측의 최종안 수용 여부를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파업 가능성은 아직 남은 상태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 노조의 파업까지 벌어지게 되면 맥주 소비량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 제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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