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정책대출에 6조원…반년마다 고정·변동금리 전환

입력 2022-08-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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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와 금리 탓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정책대출을 늘리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125조 원+α`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안정 대책의 조속한 이행과 추가 대책 마련을 골자로 하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이날 공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물가와 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하지 않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변동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고정금리 정책대출 상품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6조원 규모로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최대 1%포인트에 달하는 우대금리를 적용, 변동금리 대출상품 수준의 금리를 고정금리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6개월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전환이 가능하게 해 기업의 금리 대응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금융위는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거나, 글로벌 공급망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우대 대출과 보증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해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경영정상화 가능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회계처리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한국거래소에 회계지원센터를 설립해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하고, 자산규모 1천억원 미만인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의무를 면제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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