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안방 시청자들을 꽉 잡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일 밤 9시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성훈, 박준형, 양치승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6.7%(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 월요일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무려 23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안다행`은 2049 시청률 역시 2.4%(닐슨, 수도권)로 월 예능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성훈, 박준형, 양치승은 `안다행` 역사상 가장 작은 초미니 섬에서 `내손내잡`을 시작했다. 평소 운동할 때는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이 주도권을 잡았다면, 섬 생활에서는 성훈이 기세 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성훈은 형들이 탄 배를 물속에서 끌어주는가 하면, `수영 포기자` 양치승을 위해 페트병 튜브를 만들어줬다.
또 맨몸으로 바닷속에 뛰어든 성훈은 대왕 문어, 전복 등을 잡아 박준형과 양치승의 사기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긴장하지 않고 호탕함을 뽐내며 수영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첫 식사를 준비할 때는 박준형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고둥을 하나하나 손질하며 "괜히 왔어"라고 불만을 표출하던 그가 불개미에 물린 것. 이에 더해 닭의 부리에 쪼이고, 불과 사투를 벌이는 등 온갖 수난을 겪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물질에서 허당기를 발산한 양치승은 초미니 섬을 책임질 메인 요리사로 활약했다. 그는 대식가용 해산물 비빔국수와 고둥 튀김을 만들어 `큰 손`으로 거듭났다. 성훈의 아이디어로 만든 호박잎 문어 훈연 구이도 침샘을 자극했다.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세 사람의 먹방도 화제를 모았다. 세 사람은 양 볼이 가득 찰 정도로 역대급 한 입을 보여줬으며, 성훈은 경이로운 먹방 쇼로 안정환, 붐, `빽토커` 강민혁, KCM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민혁은 "섬에 가고 싶다"며 위치를 물었을 정도. 그중에서도 비빔국수 2차전에 나선 성훈을 위해 양치승이 양념을 만들어주는 장면은 시청률을 10.2%(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한편, `안다행`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자연인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본격 `내손내잡`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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