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경고 영향으로 장중 6만 원이 깨졌다.
9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900원(-1.48%) 내린 5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800원(-0.83%) 내린 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부진한 실적 예상치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7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81억 달러)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4일 공식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특히 게임 관련 매출액이 20억 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만드는 콘솔 게임기 판매가 부진해지자, 이들에게 칩을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0% 하락한 177.93달러에 마감했다. AMD(-2.19%), 브로드컴(-1.07%) 등 반도체주들은 덩달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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