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혁신`에 초점을 맞춘 홈플러스의 리뉴얼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뉴얼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매출이 최대 6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고객 중심으로 동선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기존에 상품 관리가 용이하도록 구성됐던 판매자 중심의 동선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
최근 리뉴얼 오픈한 서울 방학점과 대전 유성점의 경우 7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34% 증가했다.
리뉴얼 점포는 신선식품부터 동선이 시작되는 기존 매장과 달리 고객 수요가 높고 가벼운 상품을 입구 근처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가장 안쪽에 있던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를 맨 앞에 배치했고, 델리 코너 `푸드 투 고`와 커스텀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선 개편의 영향으로 방학점과 유성점의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비 각각 107%, 123% 늘었고, 델리도 121%, 50% 올랐다.
매장 곳곳에 분산됐던 상품도 한 곳에 모았다.
상온, 냉장, 냉동 등 모든 간편식을 `다이닝 스트리트`존으로 모았고, `월드소스`존을 만들어 전 세계 소스류를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까지 방학점과 유성점의 `다이닝 스트리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간석점, 방학점의 `월드소스` 매출이 각각 82%, 94% 늘었다.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게가 나가는 생필품은 쇼핑 마지막에 구매할 수 있도록 계산대와 가까운 곳으로 구성했다.
회사 측은 인천 간석점과 서울 방학점의 2030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등 동선 혁신으로 MZ세대 고객들도 불러모았다고 전했다.
오용근 홈플러스 스토어전략팀장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콘셉트와 고객 관점에서 최적화된 동선 배치로 리뉴얼 점포의 매출 성장 및 집객 효과를 불러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리뉴얼을 진행해 홈플러스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현재 9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하반기에도 각 지역별 주요매장들을 리뉴얼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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