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어린이 보행자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민간 단체인 `돈 프로젝트`는 최근 몇차례 테스트에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최신판이 평균 시속 25마일(40㎞)의 속도에서 멈춘 상태의 어린이 크기의 마네킹을 식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돈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주축으로 안전 대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관계자는 "매우 불안하다"면서 "미국에서 어린이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자율주행에 제한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자율주행과 관련해 보행자 사망을 포함한 사고가 잇따르자 작년 8월부터 83만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올해 6월에는 조사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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