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지시간 10일 미국 뉴욕에서 네 번째 폴더블폰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제품 완성도를 높여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인데요.
삼성은 3년 안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폴더블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현지에서 정재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여기는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리는 미국 뉴욕입니다.
삼성전자가 네 번째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약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삼성은 신작 폴더블폰을 1천만 대 이상 판매해 폴더블폰 대중화 시점을 앞당길 생각입니다.
그 기로에 서있는 제품이 이날 공개된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입니다.
멀티태스킹 기능에 초점을 맞춘 폴드4는 무게를 줄이고 카메라 성능을 개선했고,
디자인 호평을 받았던 플립4는 색상조합을 기존 약 40개에서 75가지로 늘렸습니다.
간만에 열린 오프라인 신제품 공개 덕에 행사장에는 전세계 언론과 바이어, 인플루언서 등 500여 명의 관계자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부르노 / 브라질: 전작인 폴드3와 플립3도 이미 좋은 제품이었는데 그걸 더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신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보다 200만 대 이상 늘린 1천만 대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은 최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이번 제품은 저희들에게 공격적인 목표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해 천만 대 이상의 숫자를 올해는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는 폴드4·플립4를 기점으로 2025년까지 자사 프리미엄 제품에서 폴더블 판매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여러 대외악재에도 제품 가격까지 동결했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에서 삼성을 압도하는 애플이 하반기 새로운 디자인으로 무장한 아이폰14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2분기 실적에서 드러났듯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확보는 현재 비상입니다.
노태문 사장은 신작 폴더블폰의 기술완성도가 100%라고 말할 만큼 제품에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전세계 소비자들이 삼성 폴더블폰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세로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