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력 통신사이며 독일 최대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이 오는 2024년까지 미국 T-모바일 지분 과반수 확보라는 당초의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며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등 사업에서 큰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 실적을 바탕으로 우리의 주요 성장 동력이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략적 프로젝트인 미국 T-모바일 지분 50% 이상 확보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회트게스 CEO는 "우리는 미국 시장에서 모바일 고객에게 폰 임대에 따른 수익이 줄고, 거시경제 침체라는 역풍으로 2분기 매출은 월가의 예상치인 189억유로에 하회한 186억유로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은 우리에게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르한 거스 애널리스트는 "도이치텔레콤이 미국과 비(非)미국 사업 모두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 12개월 내내 수익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다"며 "독일과 유럽 전체에서 각각 5천5백만명과 4천7백만명에 육박하는 모바일 고객들과 미국 시장에서의 고객 확보 등으로 매출 추정치는 연일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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