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방역에 '홍콩 엑소더스'…60년 만에 인구 최대폭 감소

입력 2022-08-12 12:39  




코로나19로 고강도 방역정책이 지속됐던 홍콩에서 지난 1년간 줄어든 인구수가 60여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 말 끝난 홍콩 당국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홍콩 인구는 729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1천500명(1.6%) 줄었다.

이 같은 감소율은 60년 만의 최대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로써 홍콩 인구는 3년 연속 줄었다.

홍콩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과 홍콩국가보안법 파동 때 인구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감소 폭이 그보다 훨씬 컸다.

블룸버그는 이번 홍콩 인구 감소의 한 요인으로 초고강도 방역정책 `제로 코로나`를 꼽으며 이로 인해 `홍콩 엑소더스`가 초래됐고 인구 감소가 현실화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중국 당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도 홍콩 인구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홍콩 당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전망치를 더 낮출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홍콩 당국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보다 낮춘 1∼2% 범위로 제시했다.

홍콩의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3.9%, -1.4%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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