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약 54억 7,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의 82.5%에 달하는 수준이며 전년 동기(14억 200만원) 대비 약 4배 많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64억 3,8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해외 비중이 84.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8%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 내에 달성하게 됐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하고, 파트너사들의 제품 주문이 확대되는 만큼 매출 상승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한 딥러닝 기술 기반의 AI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루닛은 기술특례 IPO(기업공개)를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획득하고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루닛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을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항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는 등 제품의 빠른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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