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중국 당국이 지표 부진을 이유로 시중 금리를 인하해 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혀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이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10원을 돌파한 점은 증시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5원 오른 13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4포인트(0.66%) 오른 2,544.6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4억 원, 65억 원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이 홀로 610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50% 상승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87%), SK하이닉스(+1.39%), 삼성바이오로직스(+0.99%), LG화학(+0.12%), 삼성전자우(+0.54%), 삼성SDI(+0.80%), 현대차(+1.0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0.38%), 카카오(-1.82%)는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8포인트(0.45%) 오른 835.41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404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2억 원, 1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LB(-5.40%), 알테오젠(-0.97%)를 제외하고 일제히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0%), 에코프로비엠(+0.08%), 엘앤에프(+1.43%), 카카오게임즈(+0.51%), 펄어비스(+0.70%), 셀트리온제약(+0.56%), 에코프로(+1.14%), 천보(+0.70%) 등이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2.24%), 우주항공(+1.57%), 포장재(+1.12%), 유틸리티(+0.8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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