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클리 투자자문 그룹(Bleakley Advisory Group)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부크바가 미국 증시 하락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부크바는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피터 부크바 CIO는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부동산, 제조업 등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크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주택 시장이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앞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미국의 8월 주택시장지수가 49로 집계됐다며, 시장 예상치 54를 밑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의 주택시장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부크바는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제조업 활동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8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도 전월대비 4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추악한(Ugly) 수준으로 발표됐다"고 전했다.
한편 부크바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증시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크바는 "최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승 랠리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살얼음판(Thin ice)`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증시가 아직 약세장을 완전히 탈출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경우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구성 시 귀금속, 천연가스, 석유 같은 원자재 상품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