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탈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16일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2,600대까지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주 피보나치 되돌림 상 첫 분기점인 낙폭 23.6% 회복에 성공했다"며 "코스피가 해당 구간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경우 다음 주요 저항선은 낙폭 38.2% 회복 구간으로 코스피 기준 2,640"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2분기 실적 발표 안도감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 조짐으로 반등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당초 한국 주식시장이 약세장 랠리 후반부에 있으며 코스피 기준 2,500∼2,550구간에서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했으나, 실적 추정치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점은 기존 예상과 다소 달랐던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은 향후 재발할 수 있겠으나 전저점으로 회귀하는 정도는 아닐 전망"이라며 "약세장은 탈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다만 교역 상대국 경기 모멘텀 약화와 한국 수출 증가율 둔화로 하반기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가 2,600대 중반에 도달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동력은 약화할 전망"이라며 성장주와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최종재 중심 정보기술(IT)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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