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원료 재생 기업 (주)엘디카본(LDC, 대표 백성문, 황용경)이 185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엘디카본의 이번 시리즈A에는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한국투자증권과 펜타스톤 인베스트먼트&엘로힘 파트너스를 비롯해 4개의 투자 기관이 참여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엘디카본은 IBK증권이 비상장기업 중 최초로 상세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간할 만큼 주목받는 친환경 카본블랙 기업"이라며 "ESG 경영과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화두가 된 가운데 폐기물을 활용한 순환자원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엘디카본의 미래 비전을 확신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엘디카본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원유 자원 사용을 줄이고, 여러 폐기물에서 발생되는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한 순환자원 소재를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산업 기업이다. 열분해 및 정제·가공한 폐타이어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카본블랙(Recovered Carbon Black, 이하 rCB)인 GCB(Green Carbon Black)을 국내외 타이어 및 고무제품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녹색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수여하는 `2021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엘디카본이 유치한 시리즈A 투자금은 국내 인허가 부지에 300억원 이상 규모의 열분해, 파분쇄, rCB(recovered carbon black) 설비를 구축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설비는 올해 3분기 중 착공 후 내년 상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비가 완성되면 rCB는 아시아 최대규모인 30,0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되고, 열분해유 역시 30,0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엘디카본 영업총괄 김범식 이사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해 세계 타이어 업체를 상대로 판매량을 증대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2025년까지 연매출 600억원 이상의 글로벌 넘버원 폐타이어 관련 친환경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엘디카본은 기존 rCB 대비 품질과 성능을 고도화한 신제품을 2023년 중 출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폐타이어 외에도 다양한 폐기물을 원료로 활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8월 말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환경 및 에너지와 탄소중립 분야 전문 박람회인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22)`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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