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상, 빠른 대처가 흉터 좌우해.. "응급처치는 이렇게 하세요"

입력 2022-08-16 15:46  


전국적으로 습도가 높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 등 남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지며 숨 막히는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야외 활동을 하다 피부가 따갑고 벗겨지는 `일광화상`과 뜨거운 물체에 닿아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는 `접촉화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햇빛화상`이라고도 하는 일광화상은 자외선 노출 후 3~6시간 이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리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한 경우에는 수포, 오한, 발열, 구토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장시간 햇볕에 뜨겁게 달궈진 미끄럼틀이나 자동차, 아스팔트에 맨살이 닿는 경우에는 2도 이상의 접촉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듯 야외 활동 후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달아오른 피부의 열을 식히기 위해 차가운 물에 손상 부위를 담가야 하는데, 이때 얼음을 피부에 직접 대는 행동은 체온을 낮추고 혈관을 수축시켜 회복을 더디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이 외에도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최소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에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에는 억지로 터뜨리는 등 자극하지 말고 깨끗한 거즈로 감싼 후 화상외과를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삼성서울도담외과 최승욱원장은 "특히 어린아이들은 성인보다 피부 조직이 약해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노출되더라도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화상 치료는 초기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흉터 등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응급처치 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름철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해야 하며, 야외활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고, 물놀이를 하는 경우 더욱 자주 덧발라주어야 한다. 또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긴 소매 옷과 챙이 큰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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