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의지 재확인"…코스피 2500선 하회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8-18 09:16  

원·달러 환율 1,314.8원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강한 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확대됐다.

전일 소매 업체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발표된 타깃의 분기 순이익이 90% 급감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8포인트(0.77%) 내린 2,497.19에 출발하며 2,500선이 무너진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82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억 원, 436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7% 하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10%), SK하이닉스(-1.65%), 삼성바이오로직스(-0.57%), LG화학(-1.37%), 삼성전자우(-0.89%), 삼성SDI(-2.07%), NAVER(-2.13%), 현대차(-2.11%), 카카오(-1.75%)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13포인트(0.62%) 내린 822.29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496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7억 원, 10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엘앤에프(+0.31%), HLB(+0.80%)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0%), 에코프로비엠(-0.76%), 카카오게임즈(-2.41%), 펄어비스(-1.39%), 셀트리온제약(-1.05%), 알테오젠(-0.71%), 에코프로(-1.19%), 천보(-1.40%) 등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1.69%), 우주항공(+0.70%), 무선통신(+0.24%)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오른 1,314.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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