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비트코인 보유자 4명 중 한 명이 5년 이상의 장기 보유자로 집계되며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온라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5년 이상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비율이 24.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대신 비트코인을 최소 5년 이상 디지털 월렛에 보관해두기만 했다.
이날 오전 (한국시간 기준)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8% 떨어진 23,264.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불과 두 달 전 비트코인의 최저치였던 1만7,600달러에서 40% 가까이 회복한 수준이지만, 장기 보유자들은 별다른 투자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2017년 당시 비트코인 최고시세였던 2만 달러에도 만족하지 않으며 매도에 나서지 않았고, 여전히 매도를 보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곧 2017년 또는 그 이전에 시장에 공급된 약 1,912만 BTC의 약 4분의 1이 사실상 시장에 풀리지 않은 상태로 디지털 월렛에 보관돼 있다는 상태라는 의미기도 하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몇 달 동안 특히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또 지난 주까지 비트코인의 시세는 극심한 변동성에도 매수 물량이 지지선을 받쳐줬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나스닥이 흔들리면서 나스닥의 흐름과 동조화되는 경향이 큰 비트코인도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막상 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에는 ‘예상했던 수준의 인플레이션 둔화이고 금리 인상 의지다’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시세에는 큰 변동성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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