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상승폭이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폭을 크게 앞지르며 주목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6월 중순 바닥을 찍은 이후,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 이후 거래 처리 속도 개선과 더불어 공급량 감소, 수수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더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합의 알고리즘 증명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W)로 전환하는 것으로,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다음 달 중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더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채굴 및 거래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크게 줄어들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두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이더리움의 확장성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네트워크 합병 완료 과정에서 2023년에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묶여 있던 일부 ETH가 인출되며 부분적인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지난 6월 19일 저점(944.71달러선)을 찍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93.43%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24시간 전 대비 1.05% 하락한 1,826.7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인데스크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월 19일 1만7601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날 거래가격 기준으로 이후 약 31% 상승했다.
다만 올해 거듭되는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작년 11월의 사상 최고치 대비 여전히 60% 이상 하락한 시세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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