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가 자국 해군력 강화를 위해 향후 20년 동안 7조 원 이상의 거액을 들일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 주재 덴마크 대표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해군력 강화에 400억 덴마크 크로네(약 7조1천800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표부는 이 같은 대규모 국방 투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커진 국가 안보 강화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르텐 보드스코프 국방장관은 덴마크가 자체적으로 군함을 건조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유럽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덴마크군이 군함과 다른 장비들을 만드는 데 문제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보드스코프 장관은 향후 20년 동안 얼마나 많은 군함을 건조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초계함, 해안 경비정, 구축함 등의 많은 함정이 노후화돼가고 있어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 총리들은 지난 15일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70여 년간 지켜온 중립국 정책을 포기하고 지난 6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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