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가 약 1,840억원에 국내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루하프라이빗에쿼티주식회사(루하PE)로 매각된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가 보유한 지분 매각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진행,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19일 랩지노믹스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대주주 변경 계획과 투자계약 사실을 공시했다. 주식매매계약 거래종결일과 투자계약 2건의 납입기일은 오는 11월 14일이다. 투자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은 1년이다.
루하PE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경영참여형 국내 사모펀드다. 이번 랩지노믹스 인수에 투입하는 자금은 1840억 원 규모다. 진 대표가 보유한 지분 430만주(12.7%)를 900억원에 사들인다. 또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40억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한다.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사들인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루하PE는 랩지노믹스 지분을 36%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유입된 자금은 미국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에 활용될 계획이다. 미국 수탁분석기관 클리아(CLIA) 인수가 목표다. 이 인수에 예상되는 투자비용은 1,000억원이다.
랩지노믹스는 관계자는 "미국 의료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대형 보험사 및 유통사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클리아를 인수 할 예정이다"며 "이번 자금조달로 미국 진단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