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해외에서 입국한 27세 남성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보건부 대변인인 모함마드 시아흐릴은 "해당 감염자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증상이 나타나자 곧바로 의사에게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감염자가 어느 나라에서 입국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이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프리카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부터 다른 나라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기 시작했고, 이후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4만건 이상이 발생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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