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달러 환율이 1,330원을 돌파해 개장한 뒤 1,340원선까지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1원 오른 달러당 1,340.0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335.5원에 개장 후 오름세를 지속하다 오후 들어 1,340원대를 넘어섰다.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진 데 따라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에 올라섰고,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원, 1,320원을 차례로 깨며 고점을 높여왔다.
이날 오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인하하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LPR은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평균을 낸 수치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사실상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날 코스피가 1% 이상 급락한 점도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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