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등한 러시아펀드…환매는 '그림의 떡'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8-22 18:58   수정 2022-08-22 18:58

    러시아펀드 환매시점 '오리무중'
    <앵커>

    이번주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발발도 어느덧 6개월이 됩니다.

    하지만 급락했던 러시아 펀드 수익률이 최근 한 달 새 30% 넘게 급반등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펀드에 자금이 묶여있던 개인투자자들의 원금 회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러나 자산운용업계는 러시아가 외국인의 원주 거래를 막아놨기 때문에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투자자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판매중인 러시아 펀드의 최근 한 달 새 수익률은 10%.

    이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러시아펀드 수익률은 30%가 넘습니다.

    러시아펀드가 급반등한 것은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기업 예탁증서가 본주 전환으로 인해 가격이 재평가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러시아펀드는 러시아 증시와 유럽에 상장된 러시아기업 예탁증서(DR)에 주로 투자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기업 예탁증서 가격이 일주일간 90% 넘게 폭락하고 거래가 정지되자 펀드 수익률은 곤두박질쳤습니다.

    반면 전쟁 발발 이틀 만에 거래가 정지된 러시아 본토 주식은 30%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보통 같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예탁증서와 본주 가격 사이에 괴리가 생긴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영국이 자국 내 상장된 러시아기업 예탁증서에 대해 상장폐지 및 본주 전환 조치를 내리면서 상황은 반전됩니다.

    국내 러시아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예탁증서의 가치가 본주 수준으로 오르면서 러시아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자산운용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한동안 펀드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가 완화되는 시점에 거래도 같이 풀릴 거 같습니다. 환매 가능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기에 투자하라는 말에 뛰어들었다가 러시아 펀드에만 2천억 넘게 투자한 일부 국내 투자자들은 수익률 반등에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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