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wowtv_news/dnrs/20220823/B20220823185050653.jpg)
최근 청와대에서 촬영한 파격적 포즈의 한복 패션 화보를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보그 코리아는 전날 온라인 등을 통해 청와대에서 촬영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과 협력한 이번 화보 작업에는 한혜진, 김원경, 김성희, 오송화, 이애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복을 비롯해 여러 의상을 입고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등에서 촬영했다.
한혜진은 큰 꽃봉오리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고 의자 위에 누운 듯한 포즈를 취했고, 김원경은 본관 중앙 계단에서 김식 화백의 `금수강산도`를 배경으로 짧은 드레스와 코트 차림을 선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와대를 패션 화보 촬영 장소로 사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빈이 방문했을 때 공연과 만찬 등 공식 행사를 한 영빈관에서 누워서 촬영된 사진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23일 설명자료를 내고 "청와대에서 이뤄진 촬영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와 그 효과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우려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추진단은 이번 촬영과 관련해 "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한복 패션 화보를 촬영하면서 열린 청와대를 새롭게 소개하고자 했다"면서 "`보그`지는 13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잡지로 한복의 새로운 현대적 해석과 열린 청와대와 함께 소개되는 것도 새로운 시도가 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보그 코리아는 그간 명동대성당,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등 주요 명소에서 화보를 촬영한 바 있다.
추진단은 "향후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촬영이나 장소 사용 허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더 면밀히 검토해 열린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보그 코리아 트위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