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존재감이 주류 팝 시장인 미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서 3일 연속 정상에 오른 블랙핑크. 그들이 최근 공개한 ‘Pink Venom’은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들었을까.
2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선공개곡 `Pink Venom` 스포티파이 리스너 수 (2022.8.19~2022.8.21 집계 기준) 1위 국가는 미국이었다. 음원 발매 후 3일 동안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는 총 2043만 4240회였는데 미국에서 318만 4510회를 기록, 약 11.91%의 청취율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간 공식 집계(2022.07.25~2022.8.21)에서도 블랙핑크는 미국 내 굳건한 입지를 증명했다. 이 기간 블랙핑크의 음악을 이용한 스포티파이 리스너 수 1682만 1936명 중 미국이 266만 830명을 차지했다. 이는 15.82%의 점유율로 1위. 블랙핑크의 주류 팝 시장 비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블랙핑크의 `Pink Venom`은 23일 (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서 전날 하루 동안 571만 687회 스트리밍돼 2위를 차지했다. 1위 아티스트와는 불과 10만 회 차이였다. 아쉽게 4일 연속 왕좌는 놓쳤지만 이들은 이미 `K팝 최초·최장` 기록을 남겼다. 또 발매 첫날(8월 19일) 793만 7036 스트리밍 횟수는 2022년 현재까지 나온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노래 중 최다 수치였다.
글로벌 음악 시장서 블랙핑크의 파급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Pink Venom`은 스포티파이 외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75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아울러 뮤직비디오는 K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29시간 35분)로 1억뷰 달성에 성공했다.
`Pink Venom`은 블랙핑크의 ‘BORN PINK’ 프로젝트 신호탄 같은 곡이다. 오는 9월 16일 발표되는 정규 2집 타이틀곡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블랙핑크가 써내려갈 K팝 새 역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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