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솟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시점은 올해 연말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김효진 연구원은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긴축 우려와 유럽의 에너지난, 중국 부동산 시장 냉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달 20∼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통화정책 관련 경계감이 이어질 것이며, 부동산 개발기업 회사채 만기가 7∼9월 집중돼 있어 당장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 예상 평균 원·달러 환율을 애초 1,320원에서 1,350원으로 상향하고 환율이 올해 말을 기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유럽 에너지난, 글로벌 부동산 시장 하락으로 주요국 경제가 역성장하며 달러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연말을 전후해 경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달러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올해 3분기 6.1%에서 내년 4분기에 2.4%로 낮아질 것이나 내년 1분기까지 4%대 후반에 머무르며 소비와 투자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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