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901만8천여명으로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기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령층이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노인주거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2022년 노인복지시설현황을 보면 노인복지주택 38개소, 노인공동생활과정 107개소, 양로시설 192개소다. 총 입소 인원은 1만 9,383명으로 전체 고령인구의 0.2%에 불과하다.
이러한 트렌드를에 발맞춰 민간 건설업계이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층 주거 공급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이들의 수요 증가를 주택시장의 새로운 구매층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고령층으로 진입하고 있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그 수가 많은 만큼 탄탄하고 주체적인 데다가 자유로운 소비를 경험한 세대로 구매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과 별개로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찾는 고령층 수요자도 늘고 있다. 고급 호텔을 방불케 하는 서울 광진구 실버타운 `더클래식500`의 경우 수백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부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입주 대기만 수 년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브랜드 `VL`을 내걸며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가 적용된 시니어복합단지 `VL 라우어`는 지난 5월 최고 256대 1의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구매력과 잠재력이 입증된 셈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이들을 미래의 주 수요층으로 타겟을 잡고 실버 주택을 비롯해, 시니어 맞춤 평면, 특화 서비스 등을 개발하며 시니어 세대 중심의 복합 주거시설 공급 및 실버 산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일례로 앞서 공급된 `VL 라우어`의 주거 서비스 `VL`은 현재 롯데건설과 `VL르웨스트` 이름을 내걸고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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