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대 실수, 트위터 회사로 만든 것"...잭 도시의 고백

입력 2022-08-26 10:54  

사진: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내부고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창업자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도시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트위터를 회사로 만든 것"이라며 "트위터는 회사 대신 일종의 `프로토콜(Protocol)` 형태가 됐어야 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트위터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 차례 흔들린 바 있다. 다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불투명해지며 주가가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지난 23일(현지시간) 트위터 전 직원의 내부고발 이슈가 터지며 또다시 역풍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최근의 논란과 트위터 설립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잭 도시 트위터
이날 한 트위터 사용자는 잭 도시에게 "트위터를 만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가. 최근 트위터가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느껴지는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를 두고 잭 도시는 "트위터의 가장 큰 문제이자 내 인생 최대 실수는 트위터를 회사로 만든 것"이라며 "트위터가 개인, 기업, 정부의 소유 대상이 아닌 일종의 프로토콜 형태가 됐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생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지고 있다"며 트위터를 둘러싼 잡음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프로토콜은 통신 시스템이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신 규칙이다. 트위터가 회사 대신 프로토콜의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면, 특정 집단의 소유물이 아닌 사용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이메일 같은 서비스 기반이 됐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트위터의 내부고발 논란은 정치권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날 미국 상원 법사위는 오는 9월 13일 트위터 내부고발자 피터 자트코 전 보안책임자를 불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딕 더빈 상원 법사위원장은 "자트코가 트위터의 데이터 보안과 관련해 중대한 혐의를 제기했다"면서 "다음 달 청문회를 통해 해당 혐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피터 자트코(Peiter Zatko) 트위터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는 트위터가 사이버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등과 관련해 연방 규제 당국을 속였다며 내부 고발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자트코는 "트위터가 규제 당국에 해킹과 스팸에 대한 방어능력을 부풀려 보고 했다"면서 "지난 2011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맺은 합의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 트위터 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불분명한 돈을 받고 특정 요구를 들어줬다"면서 "최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최대 화제가 됐던 `가짜계정`도 통계 결과를 조작한 뒤 거짓된 정보를 당국에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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