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가 2.75%가 될 것이며 내년에는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통위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타난 이창용 한은 총재의 전반적인 어조는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며 "이 총재는 내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물가 상승이 이제 막 시작됐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민간 소비의 하락 위험이 4분기부터 대두되면 한은의 관심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보다 성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10월부터는 경제 성장을 좀 더 강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고 나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따라 장기간 중립 금리 상단 추정치인 이 수준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기존 전망과 달리 한은이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