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전투기에 핵무기 장착…푸틴과 합의"

입력 2022-08-26 23:10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가 자국 전투기에 러시아로부터 이전받은 핵무기가 장착됐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핵무기를 실은 전투기가 수호이 SU-24라고 특정했다. 수호이 SU-24는 구소련 시절 개발된 초음속 전천후 전투기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할 때 자국 영토와 영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러시아의 동맹국으로, 지난해 말부터 양국 합동 군사훈련을 빌미로 러시아의 대규모의 병력과 무기를 우크라이나 북부 접경인 벨라루스에 전진 배치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벨라루스의 핵전력 강화를 공언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앞으로 수개월 안에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M` 전술 미사일 시스템을 (벨라루스에) 이전할 것"이라며 "이는 재래식 미사일과 핵미사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군용기를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할 것을 벨라루스에 제안하기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언급한 부분은 핵무기 사용이 가능한 전투기 개조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