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쿠키' 가사 선정성 논란…소속사 "불필요한 의심"

입력 2022-08-27 14:37  




신인 걸그룹 뉴진스의 노래 `쿠키`(Cookie) 가사를 두고 `선정적 비유`라는 지적이 나온 것과 관련, 소속사가 반박에 나섰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곡은 `CD를 굽다`라는 표현이 `쿠키를 굽다`라는 표현과 같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걸그룹 신(Scene)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은 비트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가 시도하려는 새로운 도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쿠키`는 곡 자체를 주식(主食)이 아닌 디저트로 표현하는 겸손함을 보여주지만, 주식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라며 "뉴진스의 음악적 가치와 새로움을 향한 도전을 함축한다"고 강조했다.

어도어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서는 쿠키가 등장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것이 CD로 치환된다는 점이 바로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라고 짚었다.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각에서 노래의 핵심 소재인 `쿠키`가 여성의 생식기를 지칭하는 은유적 표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어도어는 이 같은 시선과 관련해 영문학 박사, 통·번역 전문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화자, 일반 외국인 등 다수의 검수를 거친 결과, 성적인 의미는 통상 쓰이는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말씀드린 맥락과 의도, 그리고 우리의 진심을 근거로 이제 불필요한 의심은 말끔히 걷어주시고 공들여 준비한 우리 콘텐츠의 선의를 마음 편히 즐겨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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