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앱 이용자 수가 정체기를 맞은 가운데, 쿠팡은 나홀로 이용자 수가 증가하며 1등 자리를 지켰다.
31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모바일 쇼핑 앱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3천539만4천57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천521만3천14명)과 이용자 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월간활성이용자가 가장 많은 앱은 쿠팡(2천766만7천63명)이었다. 당근마켓(1천630만8천639명), 11번가(942만4천40명), G마켓(560만5천845명), GS[078930] SHOP(459만8천145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쿠팡의 업종 내 앱 단독 사용률은 지난해 7월 32.13%에서 지난달 36.97%로, 1인당 월 평균 사용일 수는 지난해 7월 13.6일에서 지난달 15.1일로 늘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시장 정체에도 쿠팡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앱 신규 설치 건수로는 당근마켓이 61만5천380건으로 1위, 쿠팡이 60만2천14건으로 2위였다. 나만의냉장고(GS25·41만3천666건), 11번가(25만590건), GS SHOP(24만3천26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홈플러스 앱 신규 설치 건수는 7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 일 평균 4천654건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일 평균 2천87건)의 2.2배 수준이다. 특히 지난 11일 하루에만 1만2천87건 설치됐고, 13일까지 3일 연속 신규 설치 1만건을 넘겼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홈플러스가 6월 30일 출시한 초저가 치킨 `당당치킨`의 인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바일 쇼핑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층은 40대로, 전체 월간활성이용자의 26.9%를 차지했다. 이어 20대(25.5%), 30대(21.9%), 50대(16.7%) 순이었다. 쇼핑 앱 사용 시간으로 봐도 40대가 차지하는 비중(34.4%)이 가장 높았다. 30대는 25.7%, 50대는 17%, 20대는 16.9%였다.
쇼팽 앱 사용 시간의 성별 비중은 남성(43.7%)보다 여성(56.3%)이 훨씬 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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