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강원 고성에서 바다에 빠진 손자를 구하려던 할아버지가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해수욕장에서 A(71)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20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가족들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 파도에 떠밀린 손자를 구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고성을 비롯한 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일었다.
속초해경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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