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아직 안와"...제레미 그랜섬, 증시 슈퍼버블 경고

입력 2022-09-01 09:06  

사진: 제레미 그랜섬 GMO 창업자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GMO의 창업자 제레미 그랜섬이 증시 거품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랜섬은 "미국 증시에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도 않았다"면서 "시장이 `슈퍼 버블(Super bubble)` 마지막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레미 그랜섬은 올해 미국 경제가 각종 리스크를 직면하면서 시장에 엄청난 거품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랜섬은 "이번 슈퍼 버블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여기에 원자재 쇼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슈퍼 버블은 여러 단계에 걸쳐 만들어지는데 보통 거품이 형성되고 터지는 과정에서 증시에 베어마켓(Bear Market·약세장) 랠리가 나타난다"면서 "최근 S&P500 지수에 나타난 베어마켓 랠리가 과거 1929년, 1973년, 2000년대 슈퍼 버블 당시 베어마켓 랠리와 `무서울(Eerily)` 정도로 비슷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슈퍼 버블에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는 어떤 랠리보다 빠르고 쉽다"면서 "베어마켓 랠리가 종료되면 엄청난 증시 하락세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레미 그랜섬은 미국 증시를 둘러싼 전례 없는 리스크에 단기적인 위험요소도 추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랜섬은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다음 시장 하락세를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도 증시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 나타났던 슈퍼 버블들은 각각 주기와 성격이 다르지만, 거품이 터진 이후 시장이 붕괴됐다는 사실은 매번 같았다"면서 "역사가 반복될 경우 미국 증시에 엄청난 비극이 다시 한번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레미 그랜섬은 올해 초에도 미국 증시에 슈퍼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그랜섬은 미국 증시에 4번째 슈퍼 버블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거품이 터질 경우 S&P500 지수가 2,500선까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증시가 고평가 되어 있는 만큼 미국 대신 신흥국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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