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적자 95억 달러…반도체 수출 줄었다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9-01 09:25   수정 2022-09-01 11:11

통계 작성 후 66년만에 최대 적자
14년 만에 5개월 연속 적자
반도체 수출 26개월 만에 줄어
에너지 수입 91.8% 급증


8월 무역수지가 94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2년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액이 566억 7천만 달러(약 76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661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94억 7천만 달러로 5개월째 적자가 이어진 것은 14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8월 가운데 최고 실적이다.

석유제품·자동차·철강·2차전지 등 주요 품목 수출도 월간 기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규모는 글로벌 수요약화, 가격하락 등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수입은 661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2%나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97억 달러)과 비교해 91.8%,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반도체 수입이 전년 대비 26.1% 증가했고, 배터리 중요 광물인 수산화리튬, 니켈 코발트 등 정밀화학원료 수입이 82.8%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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