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아버지 故 이건희처럼…국익 위해 엑스포 특사

입력 2022-09-01 11:57   수정 2022-09-01 13:41

대통령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특사 파견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역할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1일) 기자들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을 결정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이번 달(9월) 중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 참여한 국내 주요 그룹은 엑스포 개최지 결정에 투표권을 가진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담당 국가를 나눴다.

영국은 삼성이 담당하는 국가이다.

5일 차기 총리로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선출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 부회장은 신임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총리가 최근 기자들에게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특사 지정을 두고 "정부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 때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평가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12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 명에 대해 이른바 `원포인트 사면`을 단행했다.

당시 사면심사위원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보다 나은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건희 회장은 당시 69세 고령에도 1년간 11차례 해외 출장길에 나서며 세계 각국의 IOC 위원들을 일대일로 만나 설득. 결국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크게 기여를 했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지난달(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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