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소비자 물가상승률 하락…유류세 인하 영향"

이민재 기자

입력 2022-09-02 08:58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9월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하락 전환한 것에 대해 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노력이 기여한 결과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금년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연중 물가상승을 지속적으로 견인해온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7%로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 차관은 "명절 성수기 수요 확대와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의 향방 등 잠재된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또 "20대 성수품 가격 동향 및 공급 실적을 점검할 것"이라며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체감 장바구니 물가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물가부담 경감 차원에서 20대 성수품 공급계획을 역대 최대규모인 23만톤으로 늘린 바 있다.

방 차관은 또 이 자리에서 8월 수출입 증가율이 6.6%로 감소한 것에 대해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최근 우리 수출 흐름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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