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투자은행) JP모간이 9월 증시 하락장을 견뎌낼 종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역사적으로 9월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최악의 달`로 유명하다"면서 "추가적인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피난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가에서 9월은 투자자들에게 최악의 달로 알려져 있다. 9월을 기점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에 변화가 생기고, 휴가철의 영향으로 기업의 매출과 수익이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CFRA에 따르면 세계 2차 대전 이후 S&P500 지수의 9월 수익률은 절반 이상의 확률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연준이 고강도 긴축 의사를 밝힌 점도 9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가계와 기업이 고통을 받더라도 당분간 금리인상 정책을 유지하겠다"며 긴축에 대한 연준의 강경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JP모간은 9월에도 증시 하락장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피난처를 마련해둬야 한다고 밝혔다.
JP모간은 우선 `미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달러 제너럴과 달러 트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JP모간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물건을 찾고 있다면서 달러 제너럴과 달러 트리 같은 소매업체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간은 달러 제너럴의 목표가를 287달러, 달러 트리의 목표가를 171달러로 제시하며, 두 기업 모두 2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JP모간은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 EQT 코퍼레이션과 기업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세일즈포스에도 주목했다. JP모간은 유럽의 에너지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천연가스 업체들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며 EQT의 목표가를 56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ETQ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천연가스에 대한 높은 수요 속에 연초 대비 118% 상승한 바 있다. 또한 세일즈포스의 목표가는 245달러로 제시하며 57%에 가까운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일라이릴리, SVB 파이낸셜, 허니웰 등의 기업을 리스트에 올리며 9월 하락장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안정적인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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