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에서 정전이 속출하면서 도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모두 7천968가구(제주시 6천303, 서귀포시 1천665)가 정전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36가구와 제주시 한경면 807가구, 대정읍 538가구, 한림읍 5천346가구 등 6천727가구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특히 남원읍 신례리 36가구는 오후 8시 41분부터 벌써 5시간 가까이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가 끊기자 제주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글을 쓴 도민은 "`쾅∼`하고 큰 소리가 난 뒤 전기가 끊겼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전이 됐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촛불을 켰다", "설마 설마 했는데 정전이다"라고 호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탓에 간단한 조치 외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 위험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벗어나게 되는 오늘 아침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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