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TDF 수수료 인하 경쟁…"디폴트옵션 선점 본격화"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9-06 08:55   수정 2022-09-06 08:57

한국운용, TDF 운용보수 15%인하...한화운용 이어 두번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앞두고 수수료 인하 경쟁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연 운용보수를 약 15% 인하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빈티지별로 △채권혼합·2020·2025·2030은 연 0.23%에서 0.196%로 △2035은 연 0.28%에서 0.238%로 △2040~2060은 연 0.33%에서 0.281%로 각각 약 3bp~5bp 가량 연 운용보수를 인하했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전용 상품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디폴트옵션 클래스(C-RO)’은 기존 퇴직연금온라인클래스(C-Re) 판매보수(연 0.195%~0.36%)의 약 80% 수준으로 판매보수(연 0.156%~0.288%)를 책정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연도를 목표시점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으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를 운용해왔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연금 투자는 길게는 30년 이상을 봐야하는 초장기투자”라며 “디폴트옵션에 최적화된 TDF의 보수 인하로 고객의 장기 수익률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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