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해 북한에서 포탄과 로켓 수백만발을 사들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새롭게 비밀에서 해제된 미국 기밀 정보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견됐다. 이 비밀 해제 정보에서 정확한 무기의 종류, 수송 시기와 규모에 대한 세부 내용은 거의 밝히지 않았다.
NYT는 해당 거래에 대해 자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AP, 로이터 통신도 NYT의 이 같은 보도를 정보당국 취재를 통해 확인해 보도했다.
한 익명의 미국 관리는러시아가 북한에서 군사 물자를 조달하려는 것은 "어느 정도는 수출 통제와 제재 때문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을 계속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미국 정보 당국 관리는 러시아가 향후 추가적인 북한 군사 장비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가 북한에서 어느 정도의 무기를 구매하려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정보는 러시아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해 이란산 드론(UAV·무인항공기)을 들여왔다고 미국 정부가 최근 밝힌 가운데 공개됐다.
최근 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 8월 들여온 이란산 드론에서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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