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41)이 사모펀드 업계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카다시안이 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출신 투자 전문가와 함께 사모펀드 업체를 출범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SKKY 파트너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업체는 명품을 비롯해 온라인 소매업과 미디어, 소비재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할 예정이다.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스타가 됐고, 힙합 슈퍼스타 카녜이 웨스트와의 결혼과 이혼으로도 유명해진 카다시안은 지난 2019년 패션업계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다.
그가 설립한 의류업체 스킴스의 현재 시장 가치는 32억 달러(약 4조4천억 원)에 달한다.
카다시안은 올해 화장품 업계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카다시안이 사모펀드 업계 진출을 위해 손을 잡은 인물은 칼라일그룹에서 소매업 분야를 담당한 제이 새먼스다.
새먼스는 닥터드레 비츠 헤드폰과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슈프림에 투자해 업계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새먼스는 올해 초 카다시안 측에 먼저 동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향후 사모펀드의 운영을 담당하고, 카다시안은 사모펀드가 투자한 회사들의 홍보 등을 담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자본을 조달한 뒤 연내에 투자를시작할 계획이다.
카다시안은 "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자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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