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북쪽 한강에서 표류하던 20대 남성이 군에 발견돼 구조됐다.
8일 해병대 2사단은 이날 오전 1시 47분께 강화도 북쪽 한강 수면에서 2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고속단정(RIB)을 투입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의 지역합동정보조사 결과 A씨는 국내 거주자로 파악됐으며, 대공 혐의점이 없어 귀가 조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A씨 소재를 파악하기 전부터 미상의 소리를 포착해 경계를 강화하고 철책 등을 점검하던 중 열상감시장비(TOD)로 A씨를 식별한 다음 그를 물에서 건져냈다.
A씨는 한강 상류에서부터 부유물을 붙잡고 떠내려왔으며 발견 당시 저체온 증상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표류 경위 등은 군으로부터 신원을 넘겨받은 경찰에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도 북쪽 한강은 북방한계선(NLL)에 가깝고, 이 일대 한강하구는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중립수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2020년 7월 한 탈북민이 강화도 북동쪽 월미곳에서 출발해 헤엄을 쳐서 월북하는 등 이 일대에서 과거 월북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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