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 5세까지"…홍콩, "11월말까지 2차 접종해야"

입력 2022-09-08 19:41  



홍콩 정부는 식당 등을 출입할 때 필요한 코로나19 백신패스를 5세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홍콩 보건 당국은 현재 12세 이상에 적용하는 백신패스를 다음 달부터 5∼11세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11세 어린이는 이달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1차, 11월30일까지는 2차 접종을 마쳐야 식당과 슈퍼마켓, 미장원, 의료시설 등에 출입할 수 있다.

당국은 "이미 현재 5∼11세 어린이의 83%가 백신 1차 접종, 70%가 2차 접종을 마쳤다"며 "이는 6만8천명의 어린이만 백신을 한차례도 안 맞았다는 의미로, 부모들은 자녀의 백신접종을 가능한 한 서두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콩 12세 이상 시민은 지난 5월 31일부터 백신을 3차까지 맞아야 식당 등 공공 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시설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홍콩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1만1천91명 보고되는 등 이달 1일부터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섰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모든 자료와 전문가의 의견은 백신 접종이 어린이의 건강 보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단언한다"며 "백신패스 확대 적용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 어린이 인권 단체들은 백신 접종이 어린이들의 성장에 해로울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날 현재 인구 730만명인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162만3천78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9천769명이다.

7일 현재 홍콩의 백신 접종률은 1차 93.6%, 2차 90.9%(이상 3세 이상), 3차 73.6%(12세 이상)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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