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해안에 생태교란종 '유럽녹색게' 등장

입력 2022-09-08 21:58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생태계 교란종인 유럽 녹색게가 알래스카 해안까지 진출했다.

8일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수십 년간 미 동부 해안의 어업에 타격을 준 녹색게가 최근 알래스카 메틀라카틀라 해안에서 발견됐다.

녹색게는 200년 전부터 미 해안 전역에서 목격됐으나 1980년대 후반 샌프란시스코만에서 발견되기 전까지는 주로 동부에서만 골칫거리였다.

서해안에 진출한 녹색게는 이후 오리건, 워싱턴,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서부 북쪽 해안으로 서식지를 확대했다.

해양생태학자인 숀 맥도널드 워싱턴대 교수는 강력한 엘니뇨로 인해 북태평양이 뜨거워진 2000년대 초반에 녹색게 새끼들이 서부 해안 전역으로 퍼졌다고 설명했다.

녹색게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운 종으로, 미국 해산물의 60%를 책임지는 알래스카의 어업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래스카의 원주민들은 조개류를 채취할 수 있는 해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소속 야생 생물학자 린다 쇼는 "녹색게는 정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나 생태계를 지배할 수 있다"면서 "알래스카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