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주 연속 감소하며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 28∼9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6천 건 줄어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지난 5월 넷째주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이동평균치도 23만3천 건으로 7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들어 미국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아직 해고를 꺼리는 분위기다.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이날 결과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도 큰 폭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47만 건으로 3만6천 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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