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석 달 연속 증가했다.
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8월 자동차 판매량은 238만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1% 증가했다.
특히 신에너지차 판매가 전년 같은 달 보다 100% 증가했다.
중국은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3가지를 신에너지차로 정의하고 취득세 감면, 구매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확충, 번호판 발급 등 각종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19 확산 등 여파로 타격을 받은 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자동차 취득세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7월 말에는 자동차 구매 제한이 있는 지역에 대해 점진적으로 구매 허용 쿼터를 늘리고 구매 자격을 완화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6월 37%, 7월 29.7%에 이어 석 달 연속 작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월 판매량은 전월(242만대)보다 1.5% 줄었다. 가뭄과 폭염에 따른 전력 공급 제한으로 자동차 생산이 타격을 받고 고객의 매장 방문이 줄어든 탓이다.
이런 가운데 선전과 청두 등의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등의 조치가 다시 내려지면서 볼보, 도요타, 폭스바겐 등의 공장이 다시 생산을 중단하거나 `폐쇄 루프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다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상반기 상하이와 지린성 창춘시의 주요 자동차 제조 기지가 수개월간 봉쇄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은 타격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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