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무료급식소와 전통시장을 예고 없이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있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53분께 현장에 도착해 조리복으로 갈아입고 직접 음식 준비를 했다. 양파와 대파를 손질하고는 고기와 김치를 볶아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요리를 마치고 배식을 시작하기 전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와 환담에서 "정부가 그동안 외교안보나 경제성장 정책에 주로 집중해 왔는데 이제 어려움에 처한 국민과 약자를 살피는 정부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를 얻기 위한 복지가 아니라 표가 안되는 곳, 정말 어려운 분들의 곁에서 힘이 되는 복지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급식소에서 배식을 마치고 정오께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떡집, 전집, 정육점, 분식점 등 점포들을 둘러보고 시민들과도 인사했다.
이어 통인시장 안에 있는 칼국숫집에서 정흥우 상인회장 등과 점심을 먹은 윤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고물가에 태풍·수해 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신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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